[베스트&워스트] 대성에너지, 러시아 가스 중단ㆍ도시가스 요금 인상… '58.30%' 급등

입력 2022-04-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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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4월 25~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9.66포인트 내린 2695.05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이번 주 홀로 1조5565억 원을 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08억 원, 1조5203억 원을 매도했다.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주 강세

29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번 주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대성에너지였다. 대성에너지는 지난 주보다 6500원(58.30%) 오른 1만7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성에너지는 2009년 대성홀딩스로부터 물적분할한 기업으로 도시가스 제조 및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강세였던 에너지주가 도시가스요금 인상 소식까지 겹치면서 대성에너지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천연가스는 유럽 가스 수요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에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한때 메가와트시(MWh)당 17%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8.4~9.4%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올라 원료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어 SH에너지화학은 같은 기간 45.45% 오른 1520원에 장을 마쳤다. SH에너지화학 역시 에너지가 상승이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발 가스 대란에 전 세계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에서도 에너지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동일제강은 지난주보다 43.00% 오른 49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철강주인 동일제강은 포괄적ㆍ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소식에 장중 상승 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정부는 CPTPP 가입 신청 관련 산업계 간담회에서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CPTPP에 가입하면 철강 수출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 하락세 가장 커

반면 이번 주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일동제약이었다. 일동제약은 지난주보다 23.15% 하락한 4만9800원에 장을 마쳤다. 일동제약은 지난 12일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 일동제약을 조사 중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특별 세무조사를 주로 맡는 곳이다.

웰바이오텍도 20.39% 하락한 18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웰바이오텍은 지난해 4월 14일 발표한 전환사채 발행 내역에 일곱번째 정정 공시를 냈다. 지난 22일 전환사채 발행대상자가 자금을 납입하기로 했지만, 오는 8월 26일로 다시 미룬다는 내용이다. 그간 납입일 변경, 배정대상자 등을 이유로 자금 조달이 1년 넘게 지연됐다.

같은 기간 키다리스튜디오는 16.73% 하락한 1만1450원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키다리스튜디오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2억45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와 해외 진출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지속적 으로 발생하며 마진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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