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후분양 아파트 3695가구, 전년비 40%↓…희소가치 높아져

입력 2022-04-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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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인포)

지난해 전국에서 일반분양 된 후분양 아파트가 전년 대비 약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일반분양된 후분양 아파트는 총 369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6170가구 대비 40.1% 감소한 수치다.

후분양은 주택공정률이 60% 이상 진행된 뒤 분양을 받는 방식을 말한다. 선분양과 비교하면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공사중단 등 문제 발생 시 상대적으로 실수요자의 피해가 작기 때문이다. 아울러 후분양은 몇 년 후가 아닌 분양 당해 입주 등 빠른 입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후분양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시에 공급된 후분양 아파트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는 일반공급분 753가구 모집에 2만7413명이 몰리면서 평균 36.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선분양 아파트였던 파주시 '금촌역 신일해피트리 더루츠'가 평균 2.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모든 주택을 후분양으로 공급하고 있는 SH서울주택도시공사 역시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6월 분양했던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단지는 124.19대 1, 14단지는 109.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11월 분양한 '위례포레샤인' 15단지와 17단지는 각각 288.8대 1, 264.61대 1에 달했다.

임대아파트 시장에서도 후분양은 인기가 높다. 6월 입주예정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수원역 푸르지오 더 스마트'는 3월 청약 결과 252가구 모집에 6880명이 청약 통장을 던지면서 평균 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후분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후분양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라면 연내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단지들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에 올해 분양 예정인 후분양 단지들이 눈에 띈다. 5월 충남 서산시 서산테크노밸리 A3a블럭에 '서산 테크노밸리 우미린'이 공급될 예정이다. 같은 달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 지축지구 B-5블록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도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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