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분기 순익 감소에도 주가 폭등…페이스북 이용자 회복세

입력 2022-04-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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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사상 첫 한 자릿수 성장에 순이익 21% 감소
주당순이익 시장 전망치 상회, 페이스북 이용자 수 늘어
시간 외 거래서 주가 18%대 폭등

▲3D 프린팅 기술로 인쇄된 페이스북과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저조했지만, 시장 기대치는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메타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79억800만 달러(약 35조 원), 순이익은 21% 감소한 74억65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인 282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개 분기 연속 아이폰에 대한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규제 강화에 따른 디지털 광고 사업 부진이 발목을 잡았고,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 광고 사업을 중단한 영향도 있었다.

셰릴 샌드버그 메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시점이 도전적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린 매우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당순이익은 2.72달러를 기록해 전망치(2.56달러)를 웃돌았다. 또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감소하며 주가 급락의 원인이 됐던 페이스북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직전분기보다 3000만 명 늘어난 19억6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9억5000만 명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3.32% 하락 마감했던 메타 주가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돌아왔다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8% 넘게 폭등했다.

메타는 2분기 매출을 280억~3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올해 비용 지출 가이던스는 기존 900억~950억 달러에서 870억~920억 달러로 낮췄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경쟁사 틱톡에 대항하기 위해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의 피드를 친구나 가족 게시물로 채우는 대신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더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구축하고 있는 리얼리티랩스 부서가 사업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까진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연말 노트북을 대체하는 새로운 업무용 VR 헤드셋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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