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부터 정치권까지…이외수 별세에 이어진 추모 물결

입력 2022-04-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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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마련된 소설가 이외수 씨의 빈소 (연합뉴스)

25일 세상을 떠난 이외수 작가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뇌출혈 투병 중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폐렴으로 이날 오후 7시 40분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강원도 춘천시 호반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유명인사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길을 배웅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6일 빈소를 찾아 “평생에 걸쳐 문학을 하신 작가로, 강원도의 감성을 대변하시던 분을 다시 찾기는 상당히 힘들 것 같아 애통한 마음”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춘천마임축제, DMZ아트페스타 등에서 고인과 함께 많은 활동을 한 유진규 마임이스트는 빈소가 차려지기 전부터 장례 절차를 도우며 조문객을 맞이했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최돈선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대표작 ‘하악하악’의 삽화를 그린 정태령 화백은 영정 앞에서 통곡해 숙연함을 자아냈다. 코미디언 최양락·팽현숙 부부도 빈소를 찾았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 정치권에서 보낸 화환도 차려졌다.

추모 물결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SNS에 “밀린 잠을 청하듯 평온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전해 들었다”며 “아픔 없는 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선생께서 걱정하시는 이 나라는 저희가 일궈가겠다”며 영면을 기원했다. 배우 김규리는 SNS에 국화꽃 사진을 게시하며 “이외수 선생님의 영면을 빈다”는 글을 남겼다. 방송인 배철수도 “좋은 곳에서 편하게 계시길. 그동안 감사했다”는 글과 함께 이외수 씨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역시 “신선이셨으니 선계로 잘 돌아가셨으리라 믿는다”며 “감사했다. 안녕히 돌아가시라”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누리꾼들도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위안받던 시기가 있었다”, “대학생 때 참 신선한 충격을 줬던 분”, “그곳에선 평안하시길 바란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인은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투병 생활을 하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출처=배철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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