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미국 증시, 약세장 진입” 경고

입력 2022-04-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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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도 장세, 광범위한 단계로 이동"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직원이 이동하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증시 전략가는 “증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지만 다음 변동장이 언제인지 정확하지 않다”며 “경험상 그게 발생하면 거의 모든 주식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가 급격히 떨어진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매도 장세가 훨씬 더 광범위한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S&P500이 이전 고점 대비 20% 하락하는 약세장 진입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2일 하루 새 1000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이날 S&P500은 1월 초 기록한 최고치 대비 12% 빠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공격적 긴축으로 태세를 전환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2020년 3월 말 이후 S&P500은 연준의 막대한 유동성 투입에 힘입어 강세장에 머물렀다.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나스닥은 3월 초 약세장에 진입했다.

인플레이션이 증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 관련 다소 낙관적인 견해도 있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헤펠레는 “인플레이션은 완화돼야 한다”면서도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부 경제학자들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인플레이션 완화는 국내총생산(GDP), 매출, 성장 둔화를 동반할 것”이라며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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