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7%… 수출 늘었지만, 소비·투자 부진

입력 2022-04-26 08:00수정 2022-04-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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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 0.5% 감소, 수출 4.1% 성장
성장률에 민간소비- 0.2%p, 순수출 1.4%p 기여

(한국은행)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 민간 소비 부진을 수출이 상쇄하며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0.7%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1% 성장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2020년 1분기(-1.3%) 2분기(-3.2%)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2%) 4분기(1.1%),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3%), 4분기(1.2%), 2022년 1분기(0.7%)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의류 및 신발 등)와 서비스(오락문화, 운수, 음식·숙박 등)가 줄어 0.5%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전 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2.4%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들며 4.0%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 등을 위주로 0.7% 늘었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1.4%포인트(p)인 반면, 민간소비 기여도는 -0.2%p로 분석됐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기여도 역시 각각 -0.4%p를 나타냈다.

순수출이 성장률을 1.4% 끌어올렸지만, 민간소비가 0.2%p,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0.4%p 성장률을 낮췄다는 얘기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3.4%), 농림어업(4.1%), 전기가스수도업(3.8%)이 증가했으며, 서비스업(-0.1%), 건설업(-0.6%)은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7%)을 소폭 하회한 0.6%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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