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경기둔화 우려에 중국 4거래일째 하락

입력 2022-04-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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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엔저 현상 지속에 수출 관련주 중심 강세
중국증시, 인민은행 LPR 동결에 실망해 약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0일 종가 2만7217.85.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0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엔저 현상에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2주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고 중국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76포인트(0.86%) 상승한 2만7217.85에, 토픽스지수는 19.45포인트(1.03%) 상승한 1915.1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2.98포인트(1.35%) 하락한 3151.05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85.01포인트(0.40%) 하락한 2만942.7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55.48포인트(0.91%) 상승한 1만7148.88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4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1.75포인트(0.96%) 오른 3338.88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569.23포인트(1.01%) 오른 5만7032.3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약 2주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상승 폭은 400포인트를 웃돌기도 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이어 달러ㆍ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수출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이날 달러ㆍ엔 환율은 2002년 5월 이후 거의 20년 만에 장중 129엔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긴축에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일본은행은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엔저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수출 이익 개선 기대감에 3.74% 상승했고 혼다와 덴소는 각각 3.59%, 2.46%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앞서 이번 주 공개된 3월 소매판매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오는 등 경제 지표가 불안함을 키운 가운데 이날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3.70%로 동결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LPR를 인하해 시장에 유동성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당국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소식에 보험과 증권, 배터리, 석유, 석탄, 부동산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65%,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3.66% 하락했다. 창예반 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신저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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