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관계’ 지속”

“‘윈윈전략’ 위해 협력”
1분기 중ㆍ러 교역량 약 30% 증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갈 전망이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8일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를 만나 다양한 방면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위청 부부장은 올해 1분기 중ㆍ러 교역량이 약 30%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양자 협력의 내적 역동성과 위대한 동맹”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1분기 교역 실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이 배경이다.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은 지난 3월 2020년 중반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기업들이 대러시아 수출을 줄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고, 다른 국가들의 러시아 제재가 이어지고, 미국이 러시아 정부가 달러화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드는 상황이 지속되는 탓이다.

외교부는 “국제 지형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윈윈전략’(win-win)을 위해서는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며 “러시아와의 연대로 상호 이익을 보호하고 새로운 국제 관계와 인류 미래에 대한 목표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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