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제 임기 중에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 것”
윤석열 “여러분과 함께 멋진 전북 만들어 보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호남을 찾았다. 대구ㆍ경북(TK) 방문 이후 두 번째 지역 행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호남 지역 방문길에 새만금 일대를 둘러보며 “국가는 물론 지역 민생에 힘을 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마스터플랜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12일 '열정열차'를 타고 전주역을 찾았다. 당시 “새만금을 메가시티로 조성하고 동북아의 새로운 허브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기반으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윤 당선인은 곧바로 전주에 있는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제 임기 중 정책 방향은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푸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든 우리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해외 기업이든 간에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서 우리 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를 정책을 펴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나의 투자은행의 생태계가 주축이 돼 이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 지역의 경제발전에 전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도 규제를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나올 뿐 아니라 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멋진 전북을 만들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기간부터 호남에 공을 들여왔다. 보수 정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5차례나 호남을 찾았다. 그 결과 윤 당선인은 전북 14.42%, 광주 12.72%, 전남 11.44% 등을 기록하며 역대 보수 정당 대선 후보 중에서 호남 지역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
6ㆍ1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윤 당선인의 ‘호남 챙기기’가 시작됐다는 시각도 있다. 국민의힘은 광주시장 후보로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주기환 전 광주지검 수사과장, 전북도지사는 당선인을 공개 지지한 조배숙 전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전북 지역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전남과 경남,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22일에는 부산을 방문해 순회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이번 호남 방문을 '약속과 민생의 행보'라며 "'당선이 되면 꼭 다시 찾아뵙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현장에 늘 답이 있다'는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