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게임 스트리밍 제한에 홍콩 2%대 급락

입력 2022-04-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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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엔저에 반도체와 수출 관련주 강세
중국증시,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소폭 하락
중국 정부, 미승인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금지
기술주 대거 상장된 홍콩증시 약세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9일 종가 2만6985.09.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9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엔저 가속에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중국은 정부의 기업 부양책 발표에도 하락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미승인 게임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주요 기술주가 상장한 홍콩증시가 2%대 급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38포인트(0.69%) 상승한 2만6985.09에, 토픽스지수는 15.62포인트(0.83%) 상승한 1895.7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50포인트(0.05%) 하락한 3194.03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00.25포인트(2.32%) 하락한 2만1017.83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4.53포인트(0.56%) 상승한 1만6993.40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4.78포인트(0.45%) 상승한 3317.85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84.08포인트(0.15%) 상승한 5만7250.8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가 1.9% 상승한 영향을 받아 일본 반도체 주도 강세를 보였다. 도쿄일렉트론은 2.29%, 어드반테스트는 3.01%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8엔을 돌파하면서 자동차나 기계 등 수출 관련 주도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상승 폭은 한때 300포인트를 넘기도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를 75bp(1bp=0.01%p)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제한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의 공세를 재개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새 경기부양책을 제시했음에도 3거래일째 하락했다. 전날 인민은행은 개인 사업자와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1조 위안(약 193조 원)에 달하는 추가 은행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시중 은행에 부동산 개발업체와 건설사에 합리적 수준에서 자금을 조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럼에도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이어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에 소폭 내렸다. 전날 발표된 3월 소매판매가 마이너스 성장한 것도 한몫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가 승인되지 않은 온라인 게임에 대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금지하기로 하면서 기술주가 부진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18%,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08% 하락했다.

당국의 제재 여파에 중국 주요 기술주가 상장해 있는 항셍지수는 2%대 하락하며 더 큰 타격을 입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위니 우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중국 기업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만큼 홍콩 시장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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