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밀착의전 새 얼굴...그녀는 누구

입력 2022-04-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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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초급당비서대회에서 김 위원장에게 연설문을 건네는 해당 여성의 모습. (연합뉴스)

현송월 북한 노동당 부부장을 대신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기는 새로운 인물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보 당국도 이 여성의 존재를 인지하고 구체적인 신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정부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매체가 방영하는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영상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이 등장했다.

이 여성이 눈에 띈 것은 지난 2월 26∼28일 열린 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에 등장하면서다. 당시 보도된 영상을 보면, 이 여성은 어깨까지 내려오는 중단발에 검은색 투피스 차림으로 김정은에게 두 손으로 공손히 연설문을 건넸다.

최고지도자 의전은 종전까지 김정은의 측근인 현송월이 주로 해왔던 일이다.

이달 들어서는 존재감이 더 부각되기 시작했다. 우선 지난 11일 80층 아파트가 들어선 평양 송화거리 준공식에서 목격됐다. 이 여성은 무대 밑 왼편에 서서, 무대 위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차분히 지켜봤다.

또 지난 13일 김 위원장이 조선중앙TV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 등에게 새집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던 평양 보통강 강변의 고급 테라스식 주택지구 ‘경루동’ 준공식 때도 김 위원장을 보필했으며, 지난 15일 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의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 110주년에 열린 중앙보고대회 행사장에도 나타났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이 여성이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달지 않은 채 공식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통상 배지를 착용하는 위치에 은색 꽃 모양 브로치를 달고 등장했다.

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은 김 위원장과 그의 아내 리설주 여사 정도가 유일하다. 특히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도 가슴에 초상 휘장을 달고 활동한다.

한편 현재까지 이 여성의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통일부 역시 최근 이 여성의 존재를 인지하고 구체적인 신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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