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 올라가니 3월 거주자 외화예금 54.3억 달러 감소

입력 2022-04-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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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예금 잔액 927억 1000만 달러

(한국은행)
기업이 해외 투자 자금을 인출하고, 개인이 현물환 매도를 늘리면서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54억 달러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27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54억3000만 달러 감소한 금액이다.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763억4000만 달러)과 개인예금(163억7000만 달러)이 각각 44억7000만 달러, 9억6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16억1000만 달러)과 외은 지점(111억 달러)이 각각 53억3000만 달러, 1억 달러 감소했다.

통화별로 보면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은 785억5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8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은 5억6000만 달러 감소한 50억5000만 달러였다.

달러화 예금은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 및 결제대금 인출,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한은은 “개인의 현물환 매도 확대는 원·달러 환율이 2월 중 1197.8원에서 3월 중 1221.3원으로 23.5원 상승한 데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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