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토리, 여의도 '40배' 규모 농장 옥수수ㆍ콩 생산…70% 수출 중

입력 2022-04-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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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토리CI

팜스토리 해외 자회사가 여의도 ‘40배’ 규모의 러시아 농장에서 옥수수와 콩 등을 생산해 70%를 해외에 수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팜스토리 자회사는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20일 팜스토리 관계자는 “자회사 에꼬호즈는 러시아에서 농축산물 유통과 수출입 사업을 영위하는 해외 법인”이라며 “주로 생산하는 농작물은 사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옥수수와 콩”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산 제품 수입 금지 조치 등으로 수출에 제한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타격은 없는 상황”이라며 “매출 비중은 통상 러시아 내수 시장에서 30%를 팔고, 나머지 70%를 수출이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옥수수 가격이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 폭등했다가 잠시 안정을 찾았던 국제 곡물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7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이 한때 부셸(약 25.4㎏)당 8.1달러까지 상승해 201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옥수수 선물 가격은 지난 14일보다 3% 가량 오른 8.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농산물의 주요 공급 국가이기에 가격 상승 압력을 자극했다”며 “옥수수와 소맥, 대두 가격은 각각 연초 대비 31%, 43%, 26%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이지바이오, 크라운제과, 서울식품, 한성기업, 푸드웰 등 곡물ㆍ음식료 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팜스토리 역시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자회사 에꼬호즈를 통해 곡물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팜스토리는 일찍이 2008년 러시아에 에꼬호즈를 설립해 영농사업을 시작했다.

에꼬호즈가 팜스토리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크지 않다. 팜스토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꼬호즈가 속한 기타사업부 매출은 △2019년 108억 원 △2020년 197억 원 △2021년 122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이다.

다만 곡물 수급난 우려가 심화하는 과정에서 이 회사가 보유한 농장 규모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꼬호즈가 운영하는 농장 면적은 1만890ha에 달한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40배에 달하는 규모다.

팜스토리가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도 농장 규모와 지리적 여건 등 향후 잠재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팜스토리 관계자는 “비행기로 2~3시간 거리에 위치한 만큼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깝고 토지가 비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설립 이후 10여년간 에꼬호즈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음에도 팜스토리는 영농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꾸준히 이곳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엔 에꼬호즈 유상증자에 참여, 198억 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곡물가 상승으로 에꼬호즈 법인이 적자를 끊어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팜스토리 관계자는 “곡물가 상승으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러시아산 제품 수입 금지 조치 등으로 수출에 제한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아직 직접적인 타격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에꼬호즈는 28억 원가량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팜스토리는 사료사업부와 육가공사업부의 순항을 바탕으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팜스토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보다 13.9% 늘어난 영업이익 251억1446만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339억1762만 원으로 7.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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