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별따기' 2030, 공공분양 노려볼까

입력 2022-04-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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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 투시도. (자료제공=DL건설)

인천ㆍ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등 공공분양 분양 잇따라
공공분양 특별공급 비중 85%, 가점 낮은 2030세대 '관심'

최근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소폭 낮아졌지만, 청약 가점이 낮은 2030 무주택자가 당첨되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짧고 무주택 기간도 얼마 안 돼 상대적으로 청약 가점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민간분양 대신 공공분양 물량을 공략해 당첨 확률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포애드원에 따르면, 현행 민간분양 물량 중 특별공급 비율은 63%(공공택지) 또는 53%(민간택지) 수준이다. 하지만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전용면적 85m² 이하)은 전체의 85%가 특별공급 물량이다. 특히 신혼부부 특별공급(30%)과 생애최초 주택구입 특별공급(25%) 비중이 높아 2030세대에 유리하다.

실제로 특별공급 경쟁률은 일반경쟁보다 낮다. 지난달 세종시 산울동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엘리프세종6-3’의 일반공급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9대 1, 생애최초 유형은 12.1대 1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인천 서구 당하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민간참여 공공분양)도 일반공급에서 평균 4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혼부부 유형과 생애최초 전형에선 각각 7.9대 1과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아파트의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신혼부부(혼인 기간 7년 이내), 한 부모 가족(만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 부모 가족), 예비 신혼부부(혼인 사실 증명 가능)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무주택 가구 구성원만 청약할 수 있으며 자산 및 소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분양할 공공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하고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이달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B-10블록에서 분양한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에 건립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신안산선(예정) 환승역으로 개통될 서해선 시흥능곡역 역세권에 들어선다. 지하 2층~지상 25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4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선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25㎡, 총 1535가구 규모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특히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우수한 설계, 커뮤니티 등의 장점으로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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