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젤렌스키 “독일과 헝가리, 남의 피로 돈 벌어” 맹비난

입력 2022-04-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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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 학살, 러시아 평화 회담 가능성 줄여”
“우리 군도 죽지만 러시아 군도 죽는다” 결사 의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원유를 계속 구매하고 있는 독일과 헝가리를 맹비난했다.

14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BBC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영국, 일부 유럽 국가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린 여전히 더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과 헝가리를 거론하며 “러시아 석유를 계속 사들이는 이들 국가는 남의 피로 돈을 벌고 있다”며 “이들은 러시아의 원유 판매를 금지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차단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포위한) 마리우폴에서만 수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많은 사람이 실종됐다는 정보도 갖고 있어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해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러시아와의 평회 회담에 대해선 “부차 학살이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아닌 러시아에 해당된 문제이고 그들이 우리와 대화할 기회는 이제 많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부 지역은 현재 우크라이나군에 있어 가장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장 강력한 군대가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며 “러시아가 우리 군을 죽일 수 있겠지만, 그들도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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