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 얘기하며 눈물 흘린 최강욱…“인생 걸고 지켜주고 싶어”

입력 2022-04-14 11:35수정 2022-04-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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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이동형TV’ 캡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을 언급하며 “내 인생을 걸고 이 사람들을 지켜주고 싶다”고 울먹였다.

최 의원은 13일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생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최 의원은 “부산대의 (조민씨 의전원 입학취소) 발표 다음 날이 조국 장관 생일이고, 고대도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한 것을 자랑이랍시고 발표했다”면서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서) 질 거라고 정말 생각하지 않았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목표여서 그것이(대선 승리가) 최종 목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용기를 잃지 않고 계시는 분들을 보며 정치한다는 놈이 나자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다시 한 번 ‘검찰 정상화’를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을 하고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대신 ‘검찰 정상화’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표현이 과장돼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향후 입법 강행 시 병행해야 할 여론전을 염두에 둔 판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최 의원은 “제 개인적으로는 3월 10일부터 이 생활을 정리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이걸 가야 한다는 게…”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최 의원 옆에 앉아 있던 안 의원이 “최근 조 전 장관을 만났는데,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교수 건강 걱정을 하더라. 참 걱정이다. 조 전 장관이 이런 상황을 견디는 게 대단하다”며 “의연히 버텨내고 있다. 감옥에 있는 정 전 교수 건강이 좋지 않다는데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일을 두고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저지하기 위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동훈 장관 지명은 전혀 예상 못 했다”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도 모르고, 장제원 의원 정도만 알았을 정도라더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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