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반발 매수세 유입에 견고…상승 출발 전망

입력 2022-04-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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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13일 코스피에 대해 0.5% 내외에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발 호재성 재료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견고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일 한국 증시는 미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인한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되자 하락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통화정책 우려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된 점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경기 부양정책을 언급한 데다 증감회의 기관 투자 지원 방안 발표 등으로 중국 증시가 상승 전환하자 한국 증시도 낙폭을 축소하는 등 변화를 보이며 코스피는 0.98%포인트(P) 하락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높은 물가의 장기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여기에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러시아 화학무기 관련 발언 또한 우크라이나 이슈 불확실성을 높였다는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다. 미국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견고한 실적이 기대되나 높은 물가 장기화에 따른 비용 부담을 이슈로 가이던스 하향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는 등 실적 시즌 불안 요인 또한 부담이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가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다. 더불어 중국 상해 봉쇄 일부 해체 및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기대 심리 또한 우호적이다. 최근 한국 증시 부진 요인 중 하나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였기 때문이다. 더불어 달러 강세 여파에도 불구하고 환율의 8원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되며 중국발 호재성 재료 등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금일 국내 증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과 우크라이나 사태 불확실성, 인플레 고착화 우려 등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면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장중에는 중국의 3월 수출(예상 12.8%), 수입(예상 8.0%) 결과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뉴스 플로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이다.

이처럼 불확실성 유발 요인들이 수시로 등장과 퇴장을 반복하면서 시장 대응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밸류에이션 상 코스피 레벨은 지난 1분기 조정장 심화 당시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3월까지 낮은 수준에 있었던 1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지난주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 이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의 저가 매수 유인을 높이면서 지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줄 것으로 판단한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은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연준의 긴축 정책 가속화에 대한 불안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5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1bp=0.01%P) 금리 인상 확률은 각각 86%대, 69%대를 기록하고 있는 등 시장이 연속적인 50bp 금리 인상을 소화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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