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광저우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대한 우려
아시아 증시가 12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6.54포인트(1.81%) 하락한 2만6334.98에, 토픽스지수는 26.01포인트(1.38%) 떨어진 1863.6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46.20포인트(1.46%) 상승한 3213.33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1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8.70포인트(0.23%) 오른 2만1257.00에, 싱가포르 ST지수는 28.87포인트(0.86%) 떨어진 3334.6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577.68포인트(0.98%) 내린 5만8386.8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짙어졌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3월 미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결과가 나올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국채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 이미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2.79%로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봉쇄 조치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것도 아시아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허브'로 불리는 광둥성 광저우시가 주민 1500만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시작했으며 전날부터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대한 등교 수업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