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와 댕댕이가 함께 '반려견 순찰대' 뜬다

입력 2022-04-11 11:15수정 2022-04-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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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려견 순찰대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앞으로 서울에서 보호자와 반려견이 동네를 산책하며 순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구성해 시범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 산책 활동에 지역 방범 순찰 활동을 접목한 주민참여형 치안 정책이다.

순찰대는 주민이 반려견과 함께 일상적인 산책 활동을 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지역 방범 활동을 한다. 범죄 위험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시설물 파손과 생활 불편사항을 발견했을 때에는 120에 신고해 조치를 유도한다.

별칭은 ‘해치-펫트롤(Hachi-Petrol)’이다. 서울시의 상징이자 안전을 지키는 수호자인 ‘해치(Haechi)에 Pet(반려견)+Patrol(순찰대)의 합성어인 펫트롤(Petrol)을 붙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5월부터 6월 30일까지 두달간 강동구에서 시범운영한다. 27일까지 강동구 거주 반려인 100명을 모집한다. 주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반려견을 산책하며 순찰대 활동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반려인이면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와 강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서울시는 "자발적인 순찰 활동으로 일상 속 ‘거리를 지켜보는 눈’을 확대해 잠재적 범죄요인을 예방하는 게 목표"라며 "올바른 애견산책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시범운영 종료 후 참여자와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업 운영 효과를 분석해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반려견에 대한 애정과 범죄예방활동 봉사를 원하는 반려인의 많은 참여 바란다"며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통해 향후 지역주민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 문화 형성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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