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부처 수장 평균 60.5세…'청년 장관' 없었다

입력 2022-04-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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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후보 시절 "30대 장관 여러면 나올 것" 공약
8명 중 절반 이상 60대…나머지 50대 후반
지역은 영남권 5명…출신학교 서울대 3명
8명 후보자 자필 서명한 한덕수 총리 후보는 73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투데이DB)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되면 아마 30대 장관이 여러명 나올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정치 공약을 발표하며 강조했던 말이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10일 발표한 새정부 첫 내각 인선 8명의 평균 나이는 60.5세로 ‘30대 장관’ 발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낮아졌다.

8개 부처 장관 중 60대 이상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62),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60),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62),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62),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68) 등 5명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58)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56),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56)는 50대 중 후반이다.

이에 취재진들이 '30대 장관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윤 당선인은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무엇보다) 각 부처를 가장 유능하게 이끌어갈 분을 찾다보면 대한민국 인재가 쏠려 있지 않고 세대, 남녀가 균형있게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투데이DB)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윤 당선인을 위해 대선때부터 청년들이 전방위적으로 활동했지만 인수위부터 이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며 "30대 장관 발탁을 공약했다면 어떻게 해서든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윤 당선인의 말대로 8명 후보자의 출신 지역, 대학교는 다소 다양하다. 출생지는 경남(2), 경북(2), 대구(1), 서울(1), 제주(1), 충북(1)이다. 다만, 영남권이 5명이다. 출신 대학으로는 서울대가 3명(원희룡·이종호·김현숙)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1명(추경호·박보균), 경북대 2명(정호영), 육군사관학교 1명(이종섭), 카이스트 1명(이창양)순이었다.

이력도 의사, 교수, 정치인 등 다양하다. 이 중 상당수가 정치인 출신이다. 20,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추 후보자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김현숙 후보자는 19대 국회에서 여성가족위 간사를 지냈고, 원 후보자는 17대 국회 시절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18대 국회에선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제주도 도지사를 지냈다.

이날 새 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8인 후보자에 대한 추천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필 서명했다. '책임총리제'를 실현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인수위 측 설명이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조각 관련 기자회견 뒤 한 총리 후보자의 국무위원 후보자 추천서 서명 문건을 언론에 공개하며 "역대 인수위에서 장관 후보자 지명할 때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8명 중 상당수는 윤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지근거리서 도왔던 이들로 '논공행상'과 무관하지 않다. 또 한 후보자 역시 73세 고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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