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BTS 그래미 수상 실패에 “주최 측 횡포”, “분노 일으켜”

입력 2022-04-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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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 “팬들 소셜미디어 통해 분노 전해”
트위터엔 ‘스캐미(스캠+그래미)’ 해시태그 퍼져
뉴욕포스트, ‘10대 횡포와 놀라움’에 BTS 선정
엘르, 인종차별 거론하며 “그래미는 자격 있는가” 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래미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수상 실패에 주요 외신도 일제히 주목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BTS가 그룹 퍼포먼스 상을 받지 못하면서 팬들이 분노했다”며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한 팬은 BTS가 상을 도둑맞았다고 비난했고 다른 팬은 그래미 인기를 위해 BTS를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며 목소리를 전했다.

트위터에는 ‘사기’를 뜻하는 ‘Scam(스캠)’과 그래미의 합성어인 ‘#Scammys’가 해시태그로 공유되고 있고 ‘#OurProudBTS(우리의 자랑 BTS)’라는 해시태그엔 30만 개 이상의 트윗이 공유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그래미의 10대 횡포와 놀라움’이라는 기획 기사를 내고 BTS를 ’횡포‘ 부문에 포함했다. 매체는 “한국의 센세이션 BTS는 세계를 지배했지만, 그래미는 이들에게 황금 축음기(트로피)를 줄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BTS의 버터를 제치고 상을 받은 건 놀랍게도 도자 캣과 SZA였다”고 평했다.

패션 잡지 엘르는 “BTS는 그래미상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그래미는 BTS에 상을 줄 자격이 있는가?”라며 “BTS는 반복적으로 그래미에 무시당했고 이젠 잘못을 바로잡을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미가 인종차별적이거나 외국인 혐오적이라는 비난은 BTS 건이 처음은 아니다”라며 “지난 64년간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흑인 아티스트는 10명 뿐”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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