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러시아 루블화 반등, 많은 조작…지속 가능 어려워”

입력 2022-04-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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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달러당 루블,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수준에 근접
블링컨 “대러 수출 통제, 시장에 더 큰 영향 미칠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 루블화가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에 대해 평가 절하했다.

3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루블화 반등은 러시아 정부의 많은 조작으로 일어났으며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많은 사람이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막고 있다”며 “그건 인위적으로 가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지속적이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틀 전 달러당 루블은 85.42루블(약 1212원)로 마감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던 2월 24일 당시 수준에 가까워졌다.

▲달러당 루블 추이. 1일 기준 85.42루블 출처 트레이딩이코노믹스

러시아 중앙은행이 자본 유출을 엄격히 통제한 데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 결제 대금을 루블로만 받겠다고 선언하면서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장관은 “우린 대러 제재 강화와 새로운 제재를 위해 전 세계 동맹국과 매일 협력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접근을 막기 위해 부과된 수출 통제는 루블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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