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동역 인근에 대중음악 공연장 ‘서울아레나’ 건립…6월 착공

입력 2022-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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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부지 제공, 카카오 등 민간자본 3210억 원 투입
2025년 준공 전망

▲서울아레나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카카오와 ‘서울 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 세부내용을 확정하는 실시협약을 4일 체결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BTO)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는 (가칭)서울아레나의 대표 사업시행자다.

서울아레나는 도봉구 창동 1-23 일대 지하철 1호선 창동역 근처 약 5만㎡ 부지에 들어선다. 연면적은 11만9096㎡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다. 음악 전문 공연장 1만8269석과 중형공연장 2010석, 영화관 7개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국내 최초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건설 사업이다. 이곳은 최대 2만8000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대중음악 아레나공연장과 중형공연장, 영화관, 판매 및 업무시설 등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케이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80만 명 이상 몰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실시계획 승인 및 건축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착공은 6월, 준공은 2025년이다.

사업시행자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가칭) 주식회사 서울아레나다. 서울시는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사업시행자가 자기자본 등으로 총 3120억 원의 사업비를 전액 투입해 설계와 시공 등 건설을 완료한다.

카카오는 준공 후 30년간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의 운영과 유지 관리를 담당한다. 시설 소유권은 서울시가 갖는다. 이번 실시협약을 통해 총 사업비와 사업수익률, 공연장 대관료, 초과수입 활용 및 적용금리 등 사업 시행 세부 내용을 확정했다.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창동·상계 활성화사업인 씨드큐브 창동과 함께 서울아레나가 문화 광역중심지로 조성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오 시장은 “2025년 서울아레나가 개관하면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새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문화도시 서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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