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이 주 5회에서 3회로 줄어들고, 오후 브리핑이 없어진다.
정부는 오는 4일부터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주 3회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주 2회, 수·금요일 오전 11시에 정례브리핑을열어 당일 오전 8시30분에 개최한 중대본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주 1회, 화요일 오전 11시에 코로나19 국내 발생 상황과 예방접종·치료제사용 현황, 방역 대책 등을 설명한다.
정례브리핑이 없는 날 오전 11시에는 당국자와 부처 출입기자들이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백브리핑’이 열린다. 월요일은 보건복지부가, 목요일은 질병관리청이 진행한다.
그간 중대본은 화·수·금요일 오전 11시에 정례브리핑, 월·목요일 오전 11시에 백브리핑을 해왔고, 방대본은 월·목요일 오후 2시10분에 정례브리핑, 화·수·금요일 오후 2시10분에 백브리핑을 해왔다.
정례브리핑은 총 5회에서 3회로, 백브리핑은 총 5회에서 2회로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브리핑 축소는 정부의 일상회복 준비 기조에 맞춘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런 계획을 밝히면서 “방역과 의료 현장을 빈틈없이 지켜내야 하는 전국 지자체 공직자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며 “중대본 회의도 새로운 대책을 논의하기보다는 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그때그때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