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 ‘폭행 논란’ 새 국면…아내 제이다 웃는 영상 공개돼

입력 2022-04-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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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배우 윌 스미스가 오스카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을 폭행한 뒤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웃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포스트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때린 후 제이다가 웃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게재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한 틱톡 사용자는 지난 27일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이 제이다 핀켓 스미스 관련 농담을 한 후 윌 스미스가 록의 뺨을 때린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때린 후 자리로 돌아오고, 록이 “텔리비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밤”이라고 말하자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몸을 앞으로 숙이며 웃는 듯한 옆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윌 스미스 부부 뒤 객석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는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헤어 스타일을 두고 농담하자 무대에 올라 크리스 록의 따귀를 때렸다. 결국 윌 스미스는 다음 날 SNS를 통해 “사랑과 친절의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며 크리스 록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폭행 사건 후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This is a season for healing and I‘m here for it”(지금은 치유의 계절이고, 나도 함께 한다)라는 글을 올려 심경을 드러냈다.

현재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윌 스미스의 폭행과 관련해 어떤 폭력도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뒤, 윌 스미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 록은 30일 보스턴의 한 극장에서 코미디 공연을 재개하며 오스카 시상식에서 벌어진 폭행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아직 처리 중”이라며 “어느 시점에서 이야기하게 될 것이고, 아마 진지하고 재밌을 것이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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