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사적모임 10명·영업시간 밤 12시로 연장
오미크론 대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30만 명 아래로 내려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만2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28만273명, 해외유입은 4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32만743명)보다 4만470명 줄면서 지난달 28일(18만7182명) 이후 나흘 만에 30만 명을 하회했다.
정부는 올해 1월 초부터 확산하던 오미크론 유행이 11주 만에 정점을 지나며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299명으로 전날(1315명)보다 16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1300명을 육박한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360명으로 전날(375명)보다 15명 줄었지만 큰 폭의 감소세는 없는 상태다. 누적 사망자는 1만6590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2%다.
이날 정부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기존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도 '오후 11시까지'에서 '자정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을 줄여나가면서 의료체제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조치를 다음번에는 과감히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4549명, 2차 접종자는 3328명, 3차 접종자는 3만1062명 추가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7.6%, 2차 접종은 86.7%, 3차 접종은 63.8%다. 18세 이상 성인은 73.6%가 3차 접종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