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신규 철도사업 수주 지원

입력 2022-04-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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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정부 인프라 협력 대표단이 싱가포르·말레이시아를 잇달아 방문해 인프라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싱가포르·말레이시아가 추진 중이 신규 철도사업에 우리 기업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 협력 대표단은 이날 싱가포르를 방문해 로나이셍(LOH Ngai Seng) 싱가포르 교통부 차관을 만나 양국의 첨단교통, 철도, 항공 분야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양국에서 지속해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이뤄졌으며,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ITS 세계총회는 교통수단 및 시설에 IT 기술을 융복합한 첨단 교통기술의 전시ㆍ학술 총회로 정부는 2026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강릉유치를 추진 중이다.

면담 직후 양국은 ITS 분야 양국 협력의 기반을 확대하고 기술과 경험 공유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한-싱가포르 지능형교통체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MRT 3호선 사업 (사진제공=국토교통부)
또 우리 기업이 수주해 구축하고 있는 철도종합시험선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 협조와 향후 예상되는 철도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싱가포르는 올 상반기 중에 동-서를 연결하는 신설노선인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2029년 개통 예정)에 투입될 전동차량(최대 48량, 80편성) 공급사업을 입찰한다.

대표단은 4일에는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다뚝 이샴 이삭(Datuk Isham Ishak) 교통부 차관을 면담해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발주예정인 주요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면담에서는 철도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해 MRT 3호선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했다. MRT 3호선은 쿠알라룸푸르 중심부를 순환하는 연장 50㎞ 노선으로 올해 3분기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앞서 쿠알라룸푸르와 푸트라자야를 연결하는 MRT(Mass Rapid Transit) 2호선에 투입될 전동차 196칸 공급(약 3700억 원 규모)은 우리 기업이 수주한 바 있다.

대표단은 양국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선거 협조 등 국제항공 사회에서 우호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이사국으로 최초 진출 현재 7연임 중에 있으며 올해 제41차 총회 시 이사국 선거에서 8연임 추진 중이다.

황성규 차관은 “이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고위급 협력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ITS, 철도,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세계무대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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