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정지 중 도주한 ‘100억 P2P 사기’ 블루문펀드 대표 검거

입력 2022-03-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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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뉴시스)

투자금 돌려막기로 재판을 받던 중 부친 장례로 잠시 풀려난 틈을 타 도주한 P2P업체 대표가 3개월 만에 검거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블루문펀드 대표 김모 씨를 강원도 모처에서 검거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10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2017년 블루문펀드 설립 이후 개인 투자금을 온라인 유통업체에 대출하고 이자 수익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에게 수백억 원을 받아 돌려막기를 하다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다.

김 씨는 작년 12월 20일 부친 장례식 참석을 이유로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자 도주했다. 검찰은 대검 사이버수사과 전문수사관 등을 파견받아 5명의 전담 검거반을 편성해 김 씨를 추적해왔다.

한편, 김 씨는 수사 단계에서도 잠적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5월 금융감독원 의뢰에 따라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자 그해 8월 해외로 잠적했다.

김 씨가 잠적한 뒤 피해자들은 김 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김 씨를 캄보디아에서 체포했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귀국했고, 이틀 뒤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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