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 긍정 소식에 상승…나스닥 1.84%↑

입력 2022-03-3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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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회담 후 러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군사 활동 대폭 줄일 것”
국제유가 장중 한때 100달러 밑도는 등 시장 안도
2년물-10년물 금리 역전 위기에도 대체로 평온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회담이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30포인트(0.97%) 상승한 3만5294.1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08포인트(1.23%) 상승한 463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73포인트(1.84%) 오른 1만4619.64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5차 회담 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인근에서의 군사활동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며 “모스크바로 돌아가서 더 자세히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회담까지 양측은 이렇다 할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군사 활동 축소 얘기가 나오자 시장은 다소 긴장이 완화된 분위기를 보였다. 국제유가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장중 한때 100달러를 밑도는 등 약세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BMO자산운용의 영유마 수석 애널리스트는 “분명히 낙관적이지만, 진짜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적 영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 곡선이 일부 역전된 점도 불안 요소다. 전날 5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2006년 3월 이후 처음 역전돼 마이너스 마감한 데 이어 이날은 시장이 더 중요한 지표로 삼는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가 더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일부 국채 가격 사이트에선 금리 곡선이 역전됐다고 말하지만, 내부 데이터에선 거의 평평하면서도 역전은 되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통상 투자자들은 경기 불안을 느낄수록 장기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 경우 단기물의 가격이 내리면서 금리가 오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 상황은 불안한 투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다만 그간 역사적으로 볼 때 금리 곡선이 경기 침체를 정확하게 예측했더라도 실제 침체로 이어지기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는 사실이 현재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UBS자산운용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본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하고 주가의 지속적인 하락 위협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따라 더 나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치주와 금융주에 대한 익스포저를 높이는 등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 중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가 각각 6.48%, 4.61% 상승하는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고 아메리칸항공이 4.97%, 유나이티드항공이 4.13% 오르는 등 항공주도 상승했다. 테슬라는 0.71%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52%, 애플은 1.91% 올랐다. 모더나는 규제 당국이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4.37% 상승했다. 같은 소식에도 화이자는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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