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한국인 의용병 전선 배치…이근 투입 전”

입력 2022-03-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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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훈련 중인 벨라루스 의용군 (AP/뉴시스)

국제 의용군을 자처하며 우크라이나에 입경한 일부 한국인이 전선에 배치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망설’, ‘폴란드 목격설’ 등에 휩싸였던 해군특수전단 대위 출신의 유튜버 이근 씨는 아직 투입 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의 대변인을 맡은 데미안 마그로는 28일 연합뉴스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인을 포함해 많은 국가에서 온 자원자가 입대했다”며 “다만 국적별 자원자 숫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것이 우리 정책”이라고 밝혔다.

마그로 대변인은 “한국인 자원병 일부가 전선 부대에 배치됐다”라며 “(이 씨의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작전 보안과 대원들의 안전상 확인해 줄 수 없지만, 아직 전선에 투입되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해병 장병이 무단 출국한 것에 대해서는 “외국군 부대 대변인 입장에서 한국의 정책에 관해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한국 외에도 우크라이나 입경이나 국제여단 입대를 금지하는 국가들이 여럿 있지만, 이것이 우크라이나 국내법과 국제법상으로 문제가 되는 행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의 데미안 마그로 대변인 (사진제공=우크라이나군 국제여단)

마그로 대변인은 전사자가 발생하면 외교 연락망을 통해 사실을 통보하고, 시신을 인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전사자가 발생했다고 해도 이들 한명 한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사람 뿐만 아니라 열상장비·야간투시경 같은 장비, 정보, 자금이 필요하다”라며 국제적인 후원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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