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한국 시나리오’ 노리는 것”

입력 2022-03-28 07:58수정 2022-03-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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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둘로 쪼개려는 시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민병대원들이 마을 입구에서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도네츠크/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돈바스 독립에 집중한다고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의도에 대해 ‘한국 시나리오’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한국처럼 둘로 쪼개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키이우 점령 작전에 실패하고 우크라이나 정권 축출이 불가능해지자 러시아가 남동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점령한 지역과 비점령 지역을 구분해 분단선을 그으려는 시도로 우크라이나판 남한과 북한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러시아 국경에서 크림반도까지 육로로 연결할 의도를 갖고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하나의 독립체로 통합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이미 점령 지역에 별도 당국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 통화를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은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은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세웠다. 이들 반군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충돌해왔다.

러시아는 지난달 21일 LPR과 DPR을 독립국으로 승인하고 이들이 장악한 지역에 러시아군을 투입했다. 국제사회는 이들을 독립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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