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여객기 추락사고 원인, 기체이상 가능성”

입력 2022-03-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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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梧州) 텅현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 사고기의 잔해가 널려 있다. 이날 오후 132명을 태우고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동방항공 소속 MU5735 여객기가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중국 항공 전문가들이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기체 이상 가능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6일 환구시보는 황쥔 베이징항공대 항공공학부 교수의 말을 인용해 “사고기의 급강하 원인 중 하나는 비행 제어 시스템이 갑자기 고장 났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조종사가 여객기를 조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황 교수는 “기체가 갑작스럽게 손상돼 양력과 제어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면서 “아마도 기내에 다른 기계적 고장이 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도 “비행 데이터로 판단하건대 순항 고도에서 사고기가 동력을 상실해 조종사가 기체를 제어하지 못하게 된 것 같다”면서 “항공기가 불가피하게 고속으로 강하한 것은 심각한 기술적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는 21일 광시 장족자치구 우저우 텅현에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총 132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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