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현대차 "부족한 반도체 최적배분 추진"…정의선 사내이사 재선임

입력 2022-03-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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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박정국ㆍ이동석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 의결
각각 알버트 비어만ㆍ하언태 전 사장의 후임
"중장기적으로 부품수 줄이고 공용화 확대"

▲현대차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의선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밖에 연구개발과 생산 담당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의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연구개발과 생산을 책임질 새 사내이사도 선임했다. 반도체의 내재화를 지속 추진하되 부족사태 해결을 위해 최적의 분배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이 끝난 정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가 마무리된 사외이사 3명 재선임, 감사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처리됐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본부장 박정국 사장과 국내 생산 담당 이동석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박 사장은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을, 이동석 부사장은 하언태 전 사장의 후임이다.

지난해 135억 원이었던 이사 보수한도는 올해 150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 보수한도가 135억 원이었으나 실제 집행실적은 111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기말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전년보다 1000원 오른 4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주총은 150여 명의 주주들이 현장에 직접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을 통해서도 열렸다. 참석 주식수는 1억4287만여 주로 의결권 있는 주식의 71.6%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주총 시작과 함께 진행된 인사말에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차량 출고지연 대책과 관련해 "최대 생산·판매를 통해 대기 고객을 최소화하겠다"며 "차량별 반도체 최적 배분, 대체 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 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전략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반도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수 축소, 공용화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부품 소싱 이원화, 현지화 확대 등 안정적 생산 운영을 위해 공급망 체계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강화 전략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여전히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반도체를 가지고 가장 큰 효율을 뽑아낼 수 있도록 최적의 재분배에 나설 계획이다. 마진이 많은 차와 시장에 반도체를 집중 공급하겠다는 뜻이다.

장 사장 역시 "SUV와 고급차, 고급 트림 비중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이런 전략에 힘을 실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유럽 및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 전용 전기차 판매 확대 및 충전·정비·모빌리티·금융 등 전기차 서비스 패키지 확대 전략도 소개했다.

품질 개선에 대해서는 "파워 트레인, 전동화 시스템 등 중요 부품의 품질은 선행 관리하고, 신뢰성 데이터 기반 신차 개발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아울러 수소 사업과 관련, "상용 차종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인 국내와 유럽, 북미에서의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그린수소 등 수소 산업 핵심 역량 확보 및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역시 미래사업으로 분류되는 모빌리티 분야의 경우 "국내의 '현대 셀렉션'(차량 구독 서비스)은 운영 상품을 다양화하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 운영 중인 구독·모빌리티 서비스는 다른 국가로 확대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서비스 로봇 '달이'(DAL-e)가 주총장 로비에서 주주들을 맞이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현대차)

한편, 이날 주총이 열린 양재사옥 1층에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서비스 로봇 '달이'(DAL-e)가 주주들을 맞았다. 달이는 "현대차 본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현대차 주주총회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건네며 주주들을 반겼다.

주총장을 방문한 주주들도 달이의 인사에 밝은 미소로 응답하며 관심 있게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달이는 회의장 입구에 몰린 주주들 사이를 통과할 때는 "좀 지나가겠다"는 멘트를 던지기도 했다.

현대차는 "로보틱스 사업에 대한 주주의 이해도와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달이를 주총장 앞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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