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S&P 이어 피치도 러시아 기업 신용평가 철회

입력 2022-03-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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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와 피치, 내달 15일까지 기업 신용평가 사업 철수
러에 대한 신용평가 서비스 제공 금지 EU 방침 따른 것

▲피치 회사 로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모든 러시아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철회한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피치는 이날 러시아에 신용평가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따라 4월 15일까지 러시아 기업에 부여했던 신용등급을 모두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평가가 철회되면 투자자 등에 제공되던 기업 분석과 전망이 중단되는 것이어서 러시아 기업들의 경영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서 EU 이사회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개인과 단체에 대한 신용평가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이에 지난 21일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다음 달 15일 이전까지 러시아 기업 신용평가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조치와 별개로 피치는 지난 8일 러시아의 장기신용등급(IDR)을 종전 'B'에서 'C'로 6단계 강등했다.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에서 C 등급 아래에는 통상 파산 상태를 의미하는 'DDD'와 'DD', 'D' 등급만 있다.

한편 피치의 모회사인 피치그룹은 이미 지난 7일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한 상태며 S&P와 무디스도 이달 초 러시아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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