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물티슈 위에 배달 음식을 놓고 갔어요" 전량 폐기까지?

입력 2022-03-2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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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아기용 물티슈 상자 위 배달 음식, 배달 기사의 잘못?

아기용 물티슈 상자 위에 배달 음식을 놓고 간 업체를 향해 세균 번식을 언급하며 사과를 요구한 고객의 사연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기 물티슈 위에 음식 두고 갔다고 물티슈를 전부 폐기했다는 후기, 이해 안 간다 vs 이해 간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배달앱에 등록된 장문의 배달 후기와 물티슈 상자 위에 올려진 중국 음식 사진이 함께 게재됐다.

배달 후기 작성자는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도 하나 없이 입구에 두셨는데 저 사진 밑에 있는 것이 아기 물티슈"라며 "아기 물티슈는 세균 번식 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틀지 않는 방에 두는데 이 뜨거운 음식을 올려둬 물티슈는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고 적었다.

이어 "현관 앞에서 비대면 하겠다고 적어둔 고객에게 이 상태로 보낸 가게가 이해되지 않아 전화하니 오히려 우리 가게는 원래 이렇게 한다는 이야기와 바닥에 두지 않으려고 그랬다며 소리치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달기사는 충분히 실수할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아기 물티슈를 이 밤에 다시 사러 가야 하고 전량 폐기해야 하는 저로서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 것을 되묻고 당당하게 변명하니 너무 화가 난다"며 "저는 현관에 두라고 했지 물티슈 박스에 올려달라고 하지 않았다"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이 작성자는 해당 업체에 별점 1점이라는 최하의 평점을 남겼다.

이런 사연에 네티즌들은 해당 고객의 후기에 공감할 수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같은 아기 엄마지만 저걸로 세균 번식 안 함. 애들은 잘만 큽니다", "의견이 갈린다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세상에 별 인간 다 있다", "육아 스트레스를 애꿎은 사람에게 푸는 것 같다", "한여름에는 물티슈 어떻게 쓰려고 저러나?" 등 의견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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