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남중국해 인공섬 3개 모두 군사화…미사일·전투기 다 갖춰”

입력 2022-03-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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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 AP에 밝혀
“군사 기지로 바꾸지 않겠다는 시진핑 말과 대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4월 12일 남중국해에서 작전 중인 해군함에서 연설하고 있다. 남중국해/신화뉴시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한 인공섬 3개를 모두 군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중국이 분쟁 중인 남중국해에 건설한 여러 섬 가운데 최소 3개를 완전히 군사화했다”며 “해당 섬들은 대함과 대공 미사일 시스템, 레이저 장비, 전투기 등으로 무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는 남중국해 인근에서 작전을 펼치는 모든 국가를 위협하는 공격적인 움직임”이라며 “과거 인공섬을 군사 기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말과 대치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우린 2차 세계대전 이후 20년간 중국의 군사력 증강을 목격했다”며 “그들은 모든 군사력을 발전시켰고 그들의 무기화는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AP는 “중국은 이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방 예산을 자랑한다”며 “J-20 스텔스 전투기와 극초음속 미사일, 항공모함 등 전력을 빠르게 현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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