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마리우폴 함락 직전…러시아, 최후 통첩

입력 2022-03-2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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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내려놓으면 안전하게 나올 수 있다” 투항 권유
우크라이나에 한국 시간 오전 11시까지 답변 요구
우크라이나 “항복 안 한다고 이미 전달” 결사항전 다짐

▲우크라이나 병사가 10일 폐허가 된 마리우폴 지역을 살피고 있다. 마리우폴/AP뉴시스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에 의해 함락 직전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군은 현지에서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항복 시한을 최후통첩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하일 미진체프 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 소장은 브리핑에서 “마리우폴에서 끔찍한 인도주의적 재앙이 벌어지고 있다”며 “무기를 내려놓아라. 투항한 모든 사람은 마리우폴에서 안전하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러시아 시간으로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마리우폴 동쪽과 서쪽 대피로가 열릴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오전 5시까지 우리의 제안에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항복 요구를 거절하고 결사 항전을 다짐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정부는 이미 러시아에 항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투항하라는) 러시아 측의 발표는 조작”이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마리우폴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가장 강력한 폭격을 받는 곳”이라며 “40만 명의 거주민 중 상당수가 식량이나 물, 전력이 없는 상태로 도시에 갇혀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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