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젤렌스키 “러시아와 협상 준비돼 있어…실패 시 3차 세계대전”

입력 2022-03-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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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협상, 2년간 준비...협상 없이 전쟁 안 끝나”
“다수 민간인과 어린이 사망이 내 약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연설하고 있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배수의 진을 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협상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이 실패하면 이번이 3차 세계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난 2년간 준비했다”며 “협상 없이는 이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여러 차례에 걸쳐 평화 회담을 이어갔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러시아는 회담 중에도 주요 도시를 폭격했다. 이에 양국 정상 간 만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기 위해 어떤 형식, 어떤 기회라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린 늘 협상을 제안하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 상황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국민이 잘 버티고 있다”면서도 “엄청난 숫자의 민간인과 어린이 사망자 수가 본인의 약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기도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우선순위는 분명하다”며 “종전과 안보 보장, 주권과 영토 보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진정한 보호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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