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 1조 원대 증자 결정…전기차 투자 확대

입력 2022-03-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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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베이징차 각각 절반씩 부담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 투자에 활용 예정
2016년 114만 대 달하던 중국 판매, 지난해 38.5만 대 그쳐

▲베이징현대 본사 전경. 출처 베이징현대 홈페이지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가 1조 원대 증자를 결정했다.

19일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사업 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는 이날 “베이징현대 자본금을 9억4218만 달러(약 1조1452억 원) 늘리기로 현대차와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증자금은 현대차와 베이징차가 절반씩 부담하며, 6월과 12월 두 번에 걸쳐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베이징현대 지분은 양사가 절반씩 갖고 있어 증자 후 지분은 변동되지 않는다.

베이징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증자는 자금 운용 안정성을 도모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전동화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해 전기차 사업에 자금이 활용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증자 자금은 신제품 생산과 신에너지차 시장 포석 확대, 수출 확대 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신차 판매량은 2016년 114만 대로 정점을 기록한 후 줄곧 감소해 지난해엔 38만5000대에 그쳤다. 지난 2년간 손실액은 2조 원을 웃돈다.

베이징현대는 이번 증자를 통해 전기차 개발에 집중해 사업 돌파구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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