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후보지인 국방부 청사와 주변 모습.
(연합뉴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옮기는 이유가 풍수지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고문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월초까지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노래해 놓고 느닷없이 용산으로 간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82년 임오군란 때부터 일본군의 공관 수비대가 용산에 주둔한 것을 시작으로 조선군 주차사령부, 일본군 전시사령부, 일본군 사령부 등 용산 일대는 정말 대통령이 가면 안 될 자리다”라며 “개인 살림집 옮기는 게 아닌데, 대통령 집무실을 꼭 무슨 풍수지리설 따라가듯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왜 광화문에서 용산으로 (간다고 하는지) 생각만 해도 화가 난다”며 “안보가 국제적으로 위중한 시기에 국방부 쫓아내서 거기에 앉겠다는 걸 풍수지리설 이외에 뭘로 해석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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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광화의 거리로 나온다고 하는 것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자리매김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광화문에 종합청사가 있으니 경호, 경비는 종합청사에 맞게끔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