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 안정, 예상보다 오래 걸려…5월 양적긴축 시작 전망”

입력 2022-03-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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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인상 후 기자회견서 밝혀
“인플레 2% 복귀 예상하지만, 현재 상방 압력 가중”
“자산 축소는 5월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일 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5월 양적긴축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물가 안정 목표에 도달하는 데 있어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계속해서 상방으로 가중되는 것을 보고 있다”며 “2024년까지의 인플레이션 궤적이 지난해 12월 예측보다 현저히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게 봤다. 파월 의장은 “내년 경기가 침체할 가능성은 특별히 크진 않다”며 “현재 수요는 강하고 전문가 대부분은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징후는 경제가 강력하다는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강력한 긴축 정책을 수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양적긴축에 대해선 “우린 다음 FOMC에서 자산 축소의 시작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연준의 매입 자산 규모는 약 9조 달러(약 1경1111조 원)에 달한다.

파월 의장은 “금리와 자산 규모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시장과 경제의 광범위한 맥락을 염두에 두고 우리만의 도구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준은 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종전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남은 6차례 FOMC에서도 각각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말 1.9%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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