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비례대표 권은희 “합당 반대···의원회의 제명 요청”

입력 2022-03-1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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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비례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일화 선언에 따라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첫발을 떼었고, 합당 논의를 시작하게 돼 제 생각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안 대표(의) 단일화 공동선언에 합당이 이미 포함된 사항이기 때문에 합당에 대해 지도부로서 다른 결정을 할 수 없음이 전제된다”면서 “그러나 당의 입장과 별개로 저는 기득권 양당으로 회귀하는 합당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의원회의에서 자신의 제명을 요청했다고 했다. 비례대표 의원이 스스로 당을 나가면 의원직이 박탈되지만, 당에서 제명하면 무소속의원으로 남는다.

그는 “안 대표가 성과와 성공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정치인으로서 과정에 대한 성찰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016년 국민의당 녹색 돌풍을 일으켰던 호남에서 이제 겨우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는데 또다시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국민의당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해서 국민께도 죄송하다.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서로 같은 공간이 아니더라도 안 대표, 저, 동지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것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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