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유가 약세에 상승…나스닥 3% 가까이 올라

입력 2022-03-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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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밑돌아 인플레 완화 기대
16일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9.10포인트(1.82%) 상승한 3만3544.3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9.34포인트(2.14%) 상승한 4262.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7.40포인트(2.92%) 상승한 1만2948.62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은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봉쇄 상황을 계속 주시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최근 약세를 보인 점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100달러를 밑도는 등 약세를 기록했다. WTI가 10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중국 곳곳에서 봉쇄령을 다시 내리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를 낮췄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그동안 투자자들을 지치고 불안정하게 한 시장이 안도의 랠리를 펼쳤다”며 “유가 하락과 인플레이션 데이터 모두 이러한 랠리의 촉매제”라고 분석했다.

시장은 이날 시작해 양일간 열리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유력하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에 출석해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높이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0.25%포인트 인상을 제안하고 지지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에마누엘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올해 총 7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며 “원자재 시장이 매도세를 보인 점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땐 성장주로 향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술주는 최근 하락세를 뒤엎고 반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넷플릭스는 각각 3.87%, 3.85% 상승했고 아마존과 애플도 각각 3.89%, 2.97% 상승했다. 테슬라는 4.63%, 엔비디아는 7.70% 급등했다. 유가 하락에 석유 주는 약세를 보였다. 쉐브론은 5.06% 하락했고 엑손모빌은 5.7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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