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폭스뉴스 기자, 키이우서 취재 중 다쳐...“파편에 의한 부상”

입력 2022-03-1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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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정도 등 현재 상태 정확히 알려진바 없어
전날 전직 NYT 기자 취재 중 총격에 사망

▲벤저민 홀 폭스뉴스 기자. 폭스뉴스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던 폭스뉴스 기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폭스뉴스 소속 벤저민 홀 기자가 최근 몇 주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됐으며, 이날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취재 중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홀 기자는 영국 출신으로 미국 국무부를 출입하던 중 우크라이나 현장 취재에 투입됐다. 이전에는 수년간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한 여러 분쟁 지역에서 취재해온 인물로 알려졌다.

수잔 스콧 폭스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벤은 병원에 있으며 우리 팀은 상황이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에 있는 우리 취재진 전체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이며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것은 전쟁터의 뉴스를 전하기 위해 매일 목숨을 걸고 있는 모든 언론인이 잊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스콧 CEO는 벤 기자의 현재 상황에 대해 파악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폭스뉴스는 "홀 기자가 입원했다는 것 이외에 나머지 세부적인 정보는 최소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리나 베네디코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소셜미디어에 영국 기자가 양쪽 다리에 파편에 의한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홀 기자의 부상은 전직 NYT 기자인 브렌트 르노가 전날 우크라이나 외곽 이르핀에서 취재 중 총격으로 숨진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당시 키이우 경찰은 사망자가 NYT 기자라고 밝혔으나, NYT 측은 그가 더는 자사와 일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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