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수산물 수입 대금 정상 결제, 조업 물량 정상 반입

입력 2022-03-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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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산 생연어 87%, 러시아산 냉동 명태 12.9%↑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4월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원산지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15일 "현재까지 대(對)러시아 수산물 수입에 대한 대금 결제는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고 한·러 합작조업 물량 또한 정상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명태 등 주요 품목을 민관 합동으로 가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어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노르웨이산 연어는 주로 러시아를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수입하는데 러시아 영공 폐쇄로 항공 운임이 비싸졌기 때문이다. 14일 기준 노르웨이산 생연어(1kg)의 도매가는 2만4500원으로 3주 전(1만3100원)보다 87% 올랐다.

러시아산 킹크랩과 대게, 명태 등도 소폭 가격이 올랐다. 다만 이들 품목은 직접적인 수출 제한 품목이 아니고 3월 중후반까지는 물량 대부분이 입항과 대금 지급이 완료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명태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수급 안정을 위해 필요시 정부 비축물량 방출, 상생 할인행사, 수입 다변화, 업계 지원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 원양업계 국적·합작선사, 냉동냉장수협, 국제수산물도매시장 도매법인, 수협중앙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명태 등 수입 수산물의 유통현황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제재 강화 우려로 인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상시 소통하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에서도 매점매석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하지 않고 원활하게 수산물이 국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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