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셰일업체 옥시덴탈 지분 확대...고유가 장기화에 베팅?

입력 2022-03-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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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탈, 지난 1년간 주가 90% 올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19년 5월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주주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오마하/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미국 셰일유 기업 옥시덴탈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 지분을 추가 매입한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9~11일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지분 2710만 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평균 매입 가격은 56.60달러로 총 15억 달러(약 1조 8601억 원)를 투자했다. 앞서 버크셔는 지난주 옥시덴탈 주식 9120만 주를 45억 달러에 사들였다.

이에 버크셔는 옥시덴탈 주식을 69억 달러어치 총 1억1830만 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이 회사의 발생주식의 12%에 달하는 규모다.

버크셔는 2019년 옥시덴탈에 약 100억 달러를 빌려주면서 연 8%의 이자와 옥시덴탈 주식 8400만 주를 주당 59.624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받았다. 이를 행사하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옥시덴탈 지분 20%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추가 지분 매입으로 옥시덴탈은 버크셔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목록에서 상위 9위에 오르게 됐다. 옥시텐달의 주가는 국제유가 급등과 함께 지난 1년 새 90%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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