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우크라 사태, 미국 물가 영향

입력 2022-03-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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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지수, 2.05% 하락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닛케이
아시아 증시가 11일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62포인트(2.05%) 하락한 2만5162.78에, 토픽스지수는 30.49포인트(1.67%) 내린 1799.5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3.65포인트(0.41%) 상승한 3309.75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36.47포인트(1.61%) 내린 2만553.79에거래를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41포인트(0.11%) 상승한 3244.22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33.30포인트(0.05%) 상승한 5만5496.48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전쟁 리스크와 미국 인플레이션 가속화 영향으로 흔들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이후 처음으로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양측 이견이 너무 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만 키웠다.

미국 물가 지표도 시장 불안을 부채질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에 기록한 7.5%를 넘어서는 것으로 1982년 1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8%)보다는 약간 높고, 블룸버그 전망치와는 일치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0.8% 올라 이 역시 전문가 전망치(0.7%)를 소폭 웃돌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을 지목하며 당초 올해 말까지는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존의 물가 전망을 수정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와 관련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이 문제가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있다. 하반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하게 예측하지는 않겠지만, ‘매우 불편할 정도로 높은(very uncomfortably high)’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1년간 보게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일본 증시에서 하이테크 주식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홍콩 증시에서도 중국 기술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텐센트 4.47%, 알리바바 5.52%, 메이퇀 6.1%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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