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전반적 하락...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

입력 2022-03-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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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급등에 인플레 악화 우려 고조

▲일본 닛케이225지수 최근 5거래일 추이. 9일 종가 2만4717.53.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9일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강화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이 아시아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42포인트(0.30%) 하락한 2만4717.53에, 토픽스지수는 0.97포인트(0.06%) 내린 1758.89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7.14포인트(1.13%) 떨어진 3256.3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93.02포인트(1.41%) 하락한 2만472.8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90.11포인트(1.13%) 오른 1만7015.35에 거래됐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47.35포인트(1.50%) 오른 3196.2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871.16포인트(1.63%) 뛴 5만4295.25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원자재 가격 급등이 금융시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증시의 경우 최근 급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탄 등에 대한 수입 전면 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전일 대비 3.6% 오른 배럴당 123.70달러를 기록했다. 니켈 가격은 이틀 사이에만 170% 가까이 급등해 톤당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세계 경제와 단절로 인한 원자재 공급난과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악화로 이어져 글로벌 경제 성장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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