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해외 도박사이트도 관심 후끈

입력 2022-03-08 14:29수정 2022-03-13 17:35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

우리나라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놓고 해외 도박 사이트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3·9 대선 하루 전날인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현재 영국 베팅 사이트 스마케츠(Smarkets)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선 확률을 72.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확률을 33.33%로 각각 점쳤다. 참여자들이 윤 후보의 당선 쪽에 더 많은 베팅을 했다는 의미다.

스마케츠는 한국의 20대 대선을 약 1년 가량 앞둔 작년 4월 12일 해당 페이지를 오픈했다. 윤 후보가 같은 해 3월 4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자마자 정계 입문과 함께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윤 후보는 작년 6월 29일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였고, 그로부터 한 달 뒤인 7월 30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 이후 당내 대선 경선에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 등 노련한 정치인들을 모두 물리치고 대선 후보 자리를 꿰찼다.

스마케츠에서는 올 1월 약 2주간을 제외하고 줄곧 윤 후보의 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 초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의 갈등설과 가족 리스크로 수세에 몰렸었다.

이 후보는 각종 의혹이 상존하는 가운데 배우자의 공금 유용 의혹이 더해지면서 1월 이후 지금까지 당선 확률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스마케츠에서 한국의 20대 대선 베팅 페이지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최고치는 윤 후보가 80%, 이 후보는 74.63%였다.

베팅업체들은 확률이나 배당률(적중 때 가져갈 돈의 비율)을 책정하면서 기업 이미지와 수익을 걸고 예측에 나서는 만큼 분석에 신중을 기한다. 스마케츠는 가이드에서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스마케츠는 2020년 미국 대선 때 예측이 주요 여론조사 모델을 능가한 후 정치 부문 예측에서 인기를 얻었다. 또 2016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 결과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