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선 투표권 가진 자가격리자 88만 명…오후 6시~7시 30분 투표해야"

입력 2022-03-08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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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1000명 돌파에 "2500명까지 감당 가능 병실 확보"

▲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혹은 격리자가 투표 용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자가 88만 명 정도로 추정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재택치료 대상자가 116만명 정도인데 이 중 18세 이상은 88만 명 내외로 예상된다"며 "다만 사전투표를 한 분들이 있어서 실제 대선에 참여할 유권자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116만3702명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대선 당일 오후 5시50분 부터 외출이 가능하다. 일반 유권자들이 퇴장한 뒤 오후 6시~7시 30분 거주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확진자가 외출 허가 가능시간에 투표소를 방문하지 않고 투표 목적 외에 다른 장소에 방문하면 자가격리 이행 위반으로 간주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손 반장은 "투표소로 올 때 가급적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분증과 보건소에서 확진자에게 보내주는 투표 안내 문자를 지참해서 투표사무원에게 제시한 후에 투표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째 20만 명대를 지속하고, 위중증 환자가 64일 만에 1000명을 넘어서면서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정부는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2747개와 준중 환자 병상 4131개 총 6900개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의료체계는 위중증 환자 중에 약 2000명 정도를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병상을 갖추고 있다"며 "병상 운영을 효율화할 경우에는 2500명까지도 감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박 반장은 또 "2021년 4월~2022년 2월 접종 완료자 13만5000명을 대상으로 변이 치명률을 분석한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7%로 계절독감의 0.05~0.1% 치명률과 유사한 수준까지 낮아지고 있다"며 "특히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은 0% 치명률로 위험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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